미치거나 사랑하거나

미치거나 사랑하거나 완결

“뭐든 다 할 거란 그 말, 책임질 수 있습니까.” 태강건설 전무이사 정태서. 그의 이복동생의 간병을 떠맡게 된 최유영.투약 사고 수습을 대가로 주어진 3개월의 계약기간.“애인 대행이라니, 이런 건 계약조건에 없었잖아요.”“당신이 내 이복동생과 붙어먹을 거란 것도 내 계획엔 없었지.”그의 계략에 휘말렸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비틀린 그의 관심은 무섭게 그녀에게로 방향을 틀었다.“최유영 씨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그가 필터만 남은 담배를 툭, 바닥에 떨구곤 천천히 다가왔다.이제야 숨통이 트이나 싶어 한숨 돌리던 난 그의 말에 바로 질식했다.“대행 말고 진짜 내 애인이 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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