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는 <커버스티치>의 외전증보판입니다.“유지안, 네가 사는 세상을 보여 줘. 넘어가게 허락해 줘.”항상 감정을 속이는 순간들만 존재했다. 사람들은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을 때 흔히들 그렇게 말했다. 인생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고,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걱정과 애정이 담긴 여운들이 남았다고.인생의 순간도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여운도 없었다. 다만 그 사람이 떠올랐다. 애매한 감정들을 확인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미련이 없었다면 그건 거짓말이었다.“그러니까. 부탁이에요. 제가 사는 세상으로 넘어오지 마세요. 제발.”불분명하고 애매한 관계엔 정확한 매듭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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