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눈앞에 펼쳐지는 타인의 시선. 그 시선은 언제나 한 남자를 쫓고 있다.어느 날 그 남자가 눈앞에 현실로 나타났다.헉! 미친년이면 어때, 어떻게든 잡아야지.“아저씨, 이 학교 다니셨죠? 우리 학교 선배님이시잖아요. 지은결 선배님!”“그니까, 저 조금만 만나봐 주세요.”수사 차 방문한 모교의 캠퍼스에서 은결은 한 여자를 만났다. 난생처음 본, 알 수 없는 꼬맹이 같은 그 여자가 순식간에 모든 걸 어지럽혔다. “첫눈에 반해서요.”“선배님! 봤다니까요, 거기, 거기요. 아까 그 벚나무요. 벚나무 앞에서 선배님 트로피 들고 사진 찍으셨잖아요. ……세 분이서.”“한 4년 정도 됐습니다.”서로를 알아가자, 환시의 주인을 알았다.서로를 찾아가자, 지난 사고와 사건에 얽힌 몇 년 동안 가려져 있던 뜻밖의 진실을 찾았다.네 놈이었어? 어떻게, 도대체 왜?그 증거, 찾을 거야, 우리가 꼭. 돌고 돌아 몇 번의 마주침 끝에 만나야 했던 지은결과 서지은. 우연(偶然)일까, 인연(因緣)일까, 필연(必然)일까. 아니다. 두 사람은 당연(當然)이었다.“지은아, 우리 처음 만난 날, 네가 나보고 했던 말 생각나?”“무슨?”“내가 나를 안 지키면 누가 지키냐고. 그래서 난 나를 지키는 중이야. ……서지은 넌, 이미 나다.”“어쩌면 내가 만나는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내가 그들에게 진 빚을 갚을 마지막 기회는 아닐까.”#현대물 #초능력 #나이차이 #운명적사랑 #추리물 #권선징악 #능력녀 #순진녀 #순정녀 #순정남 #카리스마남 #다정남 #삼각관계[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개정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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