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하자고.”인간성이라곤 가져본 적 없는 포악한 사냥개, 서재하.그런 그가 진창을 뒹굴던 시연의 앞에 나타나 은밀한 계약을 제안한다.“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그의 목소리는 최면처럼 녹아들었고.“아이는 낳을 수 있습니까.”그의 손길은 숨통을 옥죄는 올가미 같았으며.“내 삶에 종속되어 살아갈 자신이 있냔 말입니다.”그의 품은 열리지 않는 새장과도 같았다.“……원하시는 만큼 드릴게요.”시연은 생존을 위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지옥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었다.설령 제 몸을 더럽혀야 한다고 해도.신에게 버림받은 여자와구원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영혼을 훼손하려는 남자의 이야기, <복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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