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 이용하시는 데 참고 바랍니다.갓난아기 시절부터 봐온, 여동생보다 더 여동생 같은 가을.그런 가을이 그에게 ‘여자’, 그것도 사랑스러운 여자로 가슴에 새겨진 건 순간이었다.그 뒤로 12년이라는 시간 동안 고백조차 하지 못한 채 그녀의 곁을 맴돌기만 했다.그녀에게 자신은 그저 ‘오빠’일 수밖에 없었기에.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을 때 우진은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고백을 하고,그렇게 그녀는 더 이상 동생이 아닌 여자가 되어 그의 곁에 서게 되었다.그것도 그동안 자신이 알아 왔던 ‘아는 여자’가 아닌 전혀 새로운 모습의 여자로.언제나 자신의 곁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던 든든한 ‘오빠’가자신을 동생이 아닌 ‘여자’로 사랑해 왔다고 고백한 순간,가을의 세상은 뒤집어졌다.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그와의 키스에 가슴 떨릴 정도의 설렘을 느끼고흥분과 떨림 속에서 그와 하나가 되는 순간,그는 더 이상 그녀가 알아 왔던 오빠가 아닌 전혀 새로운 남자가 되었다.그녀와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서게 되자,그녀는 더 이상 그가 알아 왔던 ‘아는 여자’가 아니었다.그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자,그는 더 이상 그녀가 알아 왔던 ‘아는 남자’가 아니었다.그럼에도 서로에게 ‘아는 남자, 아는 여자’라 더욱 좋았다.서로를 가장 잘 아는 ‘아는 남자, 아는 여자’여서, 그래서 더욱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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