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리에 걸린 꽃

갈고리에 걸린 꽃

8살, 아역배우로 데뷔해 수많은 작품을 촬영하며 활약하던 주인공 ‘화현’은 19살, [천사의 유산]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라는 평을 받게 되었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슬럼프로 인해 방황하게 된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입대를 하지만 전역 후에도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은 스물넷, 드디어 복귀 결심을 하게 된다.오디션을 통해 합류하게 된 드라마 [어서 오세요, 우리 빵집에]라는 주말연속극의 주연 배우로 방송활동이라곤 전혀 없는 영화배우 출신의 ‘서문현’이 캐스팅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첫 만남을 떠올린다. 2012년, 성현 시상식에서 데뷔작인 영화로 신인상을 받은 ‘서문현’은 진한 파란색 컬러렌즈를 끼고 있었다. ‘화현’은 살면서 신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잘생긴 데다가 컬러렌즈가 실제 본인 눈처럼 잘 어울리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랬던 그와 영화가 아닌, 그것도 드라마로 같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되다니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서문현’이 유독 자신에게만 벽을 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서문현 씨.”“…예?”“저희 호칭 정리할래요? 나는 현이 형이라 부르고, 서문현 씨는 현이라고 부르… 아, 우리 이름이 같지. 그럼 화현이로.”“그런 거 술 마시고 홧김에 정하면 안 돼요, 화현 씨.”“홧김 아닌데?”서문현 씨는 갑자기 안경을 벗으시더니 웃는 얼굴로 내 머리칼을 살짝 쓰다듬었다. 기분 좋게 웃으며 눈을 감자 그는 듣기 좋은 목소리로 내게 부탁했다. “이 상황에서 정말 뜬금없는 말이긴 한데, 안경 한 번만 써주실래요?”“어려운 것도 아닌데요, 뭘. 주세요.”안경 쓰는 일이 그렇게 큰일도 아니고. 내가 안경을 쓰자마자 서문현 씨는 입을 막더니 잠깐 주저앉으셨다. 그리고 다시 일어났다. 내가 방금 뭘 본 걸까.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자 그는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화현 씨, 일단 지금은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아직 다가가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서문현 씨는 그렇게 안경만 덩그러니 남겨놓고 엘리베이터로 달려갔다. 지금껏 봐왔던 이미지와 지금 모습의 괴리감이 너무 심한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하지? 좋다는 거야, 싫다는 거야? 안경테를 만지작거리다 핸드폰 거울로 얼굴을 슬쩍 봤는데 확실히 잘 어울리기는 했다. 이거 친해지자는 선물로 받아도 되는 거겠지?※팬 반응을 포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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