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아버지의 괄시와 폭력에 시달렸어야만 했던 소연은
어느 날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가진 시안을 만나고 나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건 어떤 걸까 궁금해졌다.
하지만 그는 그녀가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포기해야만 한다는 걸 안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돌아가고 있다.
이 사람만은 정말 자신을 한 명의 여자로 봐주길 바라면서도 그를 멀리 했다.
장시안:
세린 병원 인턴
아버지의 폭력을 그대로 당하고만 있는 그녀가 혹시 나쁜 생각이라도 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며 당돌하게 받아쳤다.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나 화를 내야하는데 오히려 계속 그의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유소연:
아버지가 자신을 미워할 때만 생기가 돈다는 걸 안다.
그래서 가만히 있었다. 남들은 그녀가 불쌍할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녀는 아버지가 살아 있는 건만으로도 고마웠다.
어느 날 자신을 좋아한다는 남자를 만났다. 하지만 이 사람은 진심이 아니다. 이렇게 자신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은 그녀를 내기의 상대로만 생각했다. 그래서 이 남자도 맘에 두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어떡하지? 이 남자가 그녀의 가슴에서 숨을 쉬기 시작한다.
‘거짓말 숨기기’ 바른과 도영의 아들, 장시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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