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타임용, 개연성 살짝 흐린 눈으로 무시 가능한 분들에게 적합한 가독성 좋은 가벼운 아이돌물에요. 캐릭성이 꽤 좋은 소설이라 캐릭터들의 색이 또렷하니 개성 있고 매력 있어요.
지동화라는 남주는 방구석 아싸 천재?학자에요. 근데 갑자기 급발진 9년 전으로 회귀? 방구석 아싸였던 내가 아이돌 지망 연습생?!! 삶에 갑자기 닥친 불행으로 인해 후회할 행동을 저지른 그는 갑자기 닥쳐온 기회?에 본의로 타인들의 삶을 구원하게 되고 뭐 자기 삶까지 궁극적으로는 구원하게 된다는 그런 스토리에요.
남주가 원래 방구석 아싸 천재(한국대 철학도로 입만 열면 학자픽 대화가 튀어나옴)였던 터라 갑작스레 아이돌이 되면서 학자적인 면들을 보여주다 보니 생기는 위화감 심한 면면들이 코믹 요소에요. 육성으로 빵빵 웃어가면서 보기 좋아요. 주변인들의 삶을 구원해주면서 인간애적인 요소들도 많이 보여주는데 약간 좀 더 깊이감이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어요. 미묘하게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 푹 빠져서 감성 충전하기엔 파워가 부족한; 좌충우돌 아이돌 되기 부분들이 재미있는데 기존의 아이돌물들에 비해선 메인 플롯이 저세계 판타지라 연예계적인 부분들이 약간 스케일이 작아요. 하지만 저세계 판타지가 있으니 스케일 자체가 작다기도 힘들어요.
무튼, 초중반은 유쾌하게 웃어가며, 따뜻하게 힐링도 해 가며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설들이 그러하듯 이 소설 역시도 후반에 가면.... 작가님이 많이 힘드셨구나, 혹은 바쁜 스케쥴이 있어서 이제 그만 때려쳐의 순간이 도래하였구나.. 싶은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급발진 엔딩맛 뽜이아~!!!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웠던 건.... 후반 대부분의 스토리가 남주의 수치심을 가지고 괴롭히는 스토리라 제 개인적 취향과는 너무 맞지 않았어요;; 이런 걸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솔직하게 변태로 보였... 누군가를 괴롭히면서 즐거워 하는 걸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을 살지 못한 탓이겠지요. 응?
작품의 중심이 되는 메인 스토리 플롯이 후반에 제대로 좀 풀려 나갔어야 하는데 작가님이 패대기를 쳐 버림으로서 스토리가 공중분해 되는 맛이었지만, 서브 스토리인 아이돌 웅앵웅의 받침이 나쁘지 않아 아주 무너져 내리진 않은 터라 그나마 킬링 타임용으로 대충 보긴 나쁘지 않았네요.
하지만 다 읽고 덮으면서 느낌 감정은 어이없음과 황당무계. 나름 마무리가 안 된 거라곤 할 순 없는데 이게 된 거라고 보기도 참 쉽지 않네요. 제정신 아닌 아이돌들의 좌충우돌을 즐기기엔 나쁘지 않아요. 대신 후반부 기대감은 싹 버리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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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2일 4:37 오후 공감 1 비공감 2 신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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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찡 LV.71 작성리뷰 (476)
캐릭성이 꽤 좋은 소설이라 캐릭터들의 색이 또렷하니 개성 있고 매력 있어요.
지동화라는 남주는 방구석 아싸 천재?학자에요. 근데 갑자기 급발진 9년 전으로 회귀?
방구석 아싸였던 내가 아이돌 지망 연습생?!!
삶에 갑자기 닥친 불행으로 인해 후회할 행동을 저지른 그는 갑자기 닥쳐온 기회?에 본의로 타인들의 삶을 구원하게 되고 뭐 자기 삶까지 궁극적으로는 구원하게 된다는 그런 스토리에요.
남주가 원래 방구석 아싸 천재(한국대 철학도로 입만 열면 학자픽 대화가 튀어나옴)였던 터라 갑작스레 아이돌이 되면서 학자적인 면들을 보여주다 보니 생기는 위화감 심한 면면들이 코믹 요소에요. 육성으로 빵빵 웃어가면서 보기 좋아요.
주변인들의 삶을 구원해주면서 인간애적인 요소들도 많이 보여주는데 약간 좀 더 깊이감이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어요. 미묘하게 좀 부족한 느낌이랄까... 푹 빠져서 감성 충전하기엔 파워가 부족한;
좌충우돌 아이돌 되기 부분들이 재미있는데 기존의 아이돌물들에 비해선 메인 플롯이 저세계 판타지라 연예계적인 부분들이 약간 스케일이 작아요. 하지만 저세계 판타지가 있으니 스케일 자체가 작다기도 힘들어요.
무튼, 초중반은 유쾌하게 웃어가며, 따뜻하게 힐링도 해 가며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소설들이 그러하듯 이 소설 역시도 후반에 가면....
작가님이 많이 힘드셨구나, 혹은 바쁜 스케쥴이 있어서 이제 그만 때려쳐의 순간이 도래하였구나..
싶은 마무리를 보여줍니다;;; 급발진 엔딩맛 뽜이아~!!!
그리고 무엇보다 아쉬웠던 건....
후반 대부분의 스토리가 남주의 수치심을 가지고 괴롭히는 스토리라 제 개인적 취향과는 너무 맞지 않았어요;; 이런 걸 즐기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솔직하게 변태로 보였...
누군가를 괴롭히면서 즐거워 하는 걸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을 살지 못한 탓이겠지요. 응?
작품의 중심이 되는 메인 스토리 플롯이 후반에 제대로 좀 풀려 나갔어야 하는데 작가님이 패대기를 쳐 버림으로서 스토리가 공중분해 되는 맛이었지만, 서브 스토리인 아이돌 웅앵웅의 받침이 나쁘지 않아 아주 무너져 내리진 않은 터라 그나마 킬링 타임용으로 대충 보긴 나쁘지 않았네요.
하지만 다 읽고 덮으면서 느낌 감정은 어이없음과 황당무계.
나름 마무리가 안 된 거라곤 할 순 없는데 이게 된 거라고 보기도 참 쉽지 않네요.
제정신 아닌 아이돌들의 좌충우돌을 즐기기엔 나쁘지 않아요. 대신 후반부 기대감은 싹 버리고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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