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목서에 꽃이 피었어.”
그녀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그 금목서, 아직 있는 거예요?”
“응. 몇 년 동안을 꽃이 안 피더니 이제야 피네. 근데 꼭 너 같아.”
“저요?”
“너 없는 세상. 너 없는 삶.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거든.”
말을 끊었던 그가 다시 입을 열었다.
“넌 금목서 같았어. 뒤늦게 피어서 그 향기로 날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았어.”
증오로 가득 차 사랑을 믿지 못한 그 남자,
그리고 사랑이 간절했던 그 여자.
그들이 만들어 가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금목서로 피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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