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픽션이며, 등장하는 인물, 사건 등은 실제 역사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회임을 하셔야 합니다."단호한 음성이 울렸다.그녀는 굳은 얼굴로 제 아비를 바라봤다."지아비가 아닌 낯선 사내와 정을 통하란 말씀이십니까?"거북하고 참으로 무례했다."제가 못 견뎌 죽을지도 몰라요."왕은 제 침소를 찾지 않고,회임도 못 해 궁인들의 입방아질에나 오르는 신세인데,딸을 팔아 출세하고자 하는 탐욕스러운 아비는이젠 아이마저 지아비가 아닌 외간 남자의 씨를 품어 잉태하라 한다."제가 회임을 못 하면….”“…….”“그때 전 자결할 것입니다.”마음 기댈 곳 하나 없는 쓸쓸한 인생이었건만,“아픈 여인을 억지로 안고 싶지는 않습니다."봄이 왔음을 알리는 매화처럼,“저도 아이가 저 말고 마님을 닮았으면 좋겠습니다.”“데리고 도망치려는 게 아니고?”“그럼 마님이 마음 아프실 테니 그냥 눈에만 담겠습니다.”너는 내 부군을 빼다 박은 얼굴로,이다지도 내 마음에 은은한 꽃망울을 성큼 터뜨리는구나.처음 느낀 기쁨과 행복.이것을 추억 삼아 가슴에 안고 남은 생 버틸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이용가로 개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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