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 뒤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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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구해 가족처럼 함께 살아온 아이가, 원작에서는 죽었던 남주의 아이일 줄이야!
남주와 여주의 절절한 로맨스는 시작도 되지 않았고,
악녀는 남주를 차지하기 위해 별의별 방법을 다 쓰고 있어 혼란스럽기 짝이 없다.
아이의 정체가 밝혀져 각종 위험이 도사리니 안전한 남주 곁으로 보내 주기만 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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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은 아스뿐이야. 아스 가족도 나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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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작은 손으로 내 손을 꼬옥 붙잡아 왔다.
하필 이 피곤한 시점에 공작가에서 1년 계약직 보모를 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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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나 빼고 속닥거리는 거 하지 마세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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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흉흉한 감시 속에서도 어쩐지 자꾸 남주와 가까워지고 있는 건 기분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