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해. 둘 다 연기 잘하잖아. 너네 불화설 잠재울 수 있는 건 이것뿐이야. 최대한 좋아하는 척, 반한 척하라고. 드라마 종영 후 딱 6개월까지만.”
"우리 연애해야겠는데?"
"미쳤어요?"
여준과 세라의 시작은 악연이었다.
세라는 여준 때문에 연예계에 입성하자마자 내쫓기는 위기에 몰리기까지 했는데, 이제 좀 주목 받으려고 하니 또 이 남자와 엮이게 되었다.
처음부터 호의적이지 못한 두 사람의 관계가 시한 폭탄처럼 아슬아슬했다.
그리고 그날, 세라는 이성을 마비시킨 술 탓으로 여준과 폭풍 같은 하룻밤을 보내고 만다.
잊어 달라는 세라에게 진짜 연애를 해보자며 다가오는 여준. 피하려고 했지만 어울리지 않게 책임감을 운운하며 그는 그녀에게 거침 없이 직진을 해 왔다.
잘생긴 얼굴과 넘치는 재력까지 다 가졌지만 신께서는 공평하게도 그에게 싸가지도 주셨다.
그런데 이 남자, 갑자기 성격이라도 변한 것처럼 다정한 남자친구 행세를 하며 치근덕거리기 시작했다.
열 번 찍어서 넘어가는 나무가 없는 것처럼 어느 순간 그와 정말 연애라는 것을 시작하게 되었다.
드라마가 끝나면서 그와 관련된 모든 이익 활동이 마무리되는 순간 결별 기사가 났지만 오히려 두 사람의 연애는 타오르기 시작한다.
소속사에도 비밀로 한 채 그들은 은밀한 연애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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