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하면 장안의 기생들이 줄을 서고했다 하면 천하의 보화들을 휘두른다는풍월 상단의 단주, 박호태.그런 그를 어지럽게 하는 유일한 이가 있었으니,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눈앞에서 어른어른지나치게 어여뻐서 사람 환장하게 하는 여은섬이었다.본래가 아름다운 것을 숭배하는 기질을 타고나한 발 떨어져 감상하면 그만이라 여겼거늘,이상하게 은섬을 보면 갖고 싶었다.몽땅 핥고 빨고 깨물어 수치로 적시고 싶었다.“그 정도로는 부족해.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면 좋겠거든.”이것은 숭배가 아니다.탐하는 것이었다.“자네는 내가 어떤 사내인지를 몰라.”그럼, 어디 걷어차일 각오를 하고 덤벼 볼까?* 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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