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안 이스티라, 미래의 세계관 최강자.
제국의 모든 여인들이 흠모할 정도로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이지만 미래에 나를 쓱싹해버릴 냉혈한 남주.
……는 다행히 아직 혀짧은 포동이에 불과했다.
“안녕, 뉴나.”
아직 말랑말랑할 때 포동이의 환심을 사야 한다고, 살기 위해 아부, 심부름, 간식 조공 닥치는 대로 했는데.
“결혼두 해조야 해.”
너무 환심을 잘 산 나머지 포동이가 청혼까지 한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포동이는 아직 결혼을 “한집에서 같이 살구 선물 사주는 고.”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원작 여자주인공을 만나면 나는 보이지도 않을 테니까.
***
“남동생.”
헛웃음이 들려왔다.
“누나는 나한테 누이였던 적이 없어.”
그게 무슨 말이냐고 되물으려는 찰나 낮은 목소리가 울렸다.
“여자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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