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행복과 동시에 가장 멋진 웃음과 미소를 가르쳐주었던 남자,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이라고 믿어왔던 남자, 그녀가 가장 사랑한 남자, 그리고 이별을 첫 번째로 고하게 한 고통을 남긴 단 하나의 사랑…….
그런데 그가 이제는 떠났다. 그에게는 다른 여자가 생겼다.
-무례하기 그지없군요?
-고의는 아니었다는 건 알죠?
-사과하세요!
-그럼 사과하는 의미에서 밥이라도 한 끼 살 테니, 연락하세요.
욕심 많은 남자 강우태와 어린 나이에 결혼한 가연은 현실적인 결혼이 그녀가 꿈꿔왔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우태는 이혼을 반대하지만, 가연은 그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회사에 취직한다.
거기서 새 연인 이현을 만나게 되지만, 첫사랑이자 남편인 우태를 잊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는데…….
-늘 이런 식으로 여자를 유혹하시나요?
-여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다르지.
-제게 관심 있으신 건가요? 아니면, 단지 제 재능이 탐이 나는 건가요?
-글쎄, 둘 다 라고 하면 어때?
무의미한 사랑을 끝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가연은 시원하게 그를 내칠 수가 없었다.
그를 사랑한다. 마음으로 몸으로 그를 처음부터 사랑했다.
그를 사랑하는 게 잘못인걸 알면서도, 그와는 서로 맞지 않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했으면서도,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
이제 그를 떠날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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