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최근작이 이거 아닌가 싶은데... 설정이 좀 심각하네요; 이전작들만 못 한 막나가는 막가파 막장스타일에요. 대충 되는대로 맘 가는 대로 기분 내키는 대로 쓴 느낌이 짙어요. 설정 오류, 개연성 당위성 논리 결여가 심각한 느낌의 근래 흔판소 넘어 막판소 느낌의 소설.

어린 시절 도망간 엄마, 알콜 중독에 폭력성을 가진 아버지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던 최강혁은 아버지의 자살로 망나니 누나와 둘만 남게 되는데 망나니 누나는 아버지보다 더 심각해서 그나마 남은 전세집 날려 먹고 심지어 남동생 인생까지 함께 말아 먹는 누님이세요.
막노동을 하는 남주가 일감이 사라지는 바람이 이른 귀가를 했더니 50대 아재한테 누님이 강간당하는 중이었고 눈이 돌아간 남주가 아재 몇 대 때렸더니 사망이세요. 근데 알고 보니 그 아재가 누님과 합의하에 플레이 중이었다네요???? 결혼을 약속한 중소기업 사장님인가 뭔가셨데요. 그래서 누나는 팔자 고칠 수 있었는데 망쳤다며 동생만 원망하고 남주는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며 이세계 개척캠프 5년형을 받아 들이고 수긍합니다.
근데 각성자였네? 이걸 이용해 먹으려고 정부고 뭐고 난리가 났네? 남주는 안 당하려고 하지만 다 당하고 뒤통수 맞고 쫓겨나네요??? 근데 그 와중에 누나란 것은 자기 새 남자 만나 새 인생 사는데 니가 걸리적대니까 꺼지래요. 여기저기 뒤통수 삼매경이라 현타 온 남주는 신이 중매?? 주선?한 이세계 결혼 원정을 떠난다네요???? 네???????????????????????????

초반까진 괜찮았는데 여기서부터 소설은 미쳐 날뛰기 시작합니다.

뻘 소리, 삼천포, 가치 없는 것들에 치중하고 중요한 이벤트는 질질 끌고 가다 대충 마무리해 버립니다.
안 하던 하렘까지...
결혼하고 첫날밤 부인 대신 하녀 넣기를 시전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부인이 강압?적 요구를 해서 얼씨구나 좋다하면서 시녀를 후처로 삼음. 본인은 맘이 전혀 없지만 다다익선 나쁠 거 없으므로 부인 삼음. 이게 대체 뭐지;;;;
대다수 남주 주변의 캐릭터는 여자입니다. 흔한 막판소 여자갈망망상대리만족 느낌이 나요.

신이 오락가락, 이랬다 저랬다.. 이것도 신 저것도 신, 아니 무슨 고무신짝도 아니고...

게임물도 잔뜩 섞어버립니다. 어디서 본 건 다 섞은 느낌.
심지어 막장도 사이사이 열심히 끼워 넣고 섹드립들도 많고 섹드립엔 성별을 가리지 않습니다. 게이도 잔뜩.
근데 막상 레즈는 안 보이긴 함.

밸런스는 엉망진창.
장기, 피부, 피 복제를 넘어서서 클론 복제해서 영혼 집어 넣어서 인간을 살리는 신적인 영역까지 접수하지만 문명이 뒤떨어지는 남주의 지구 세계 슈퍼컴퓨터는 만들 수 없어요. 하지만 균열생성기는 만들어냅니다. 화약은 만들 수 없지만 총기 제작은 가능하고 금도 만들어낼 수 있죠. 뭐 이런 것들이 가득.

종종 남주는 후한 걸 넘어서서 호구에요. 뭐 본인이 퍼 주고 싶어 퍼주는 걸 뭐라고 하고 싶진 않은데..
그래도 정도 것이지 보기 참 딱한 호구짓을 종종 해대서..
용서와 화합도 정도 것이지.. 대체 무슨 생각인가 싶을 지경이고..

갈수록 필력이 좋아지실 걸 기대하고 도장 깨기 했는데 심각하네요, 이건 정말...
제대로 된 스토리는 없고 여기저기서 주워온 느낌이 나는 것들을 잔뜩 기워 놓은 소설

외전은 다른 지구의 또 하나의 남주 이야기인데...
호구 불변의 법칙이군요. 두뇌가 중급이라 그런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