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친구로 시작된 관계는 연인이 된 뒤로 8년이나 지속됐다.하지만 서로를 위해 하린은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헤어지자.”비밀을 숨긴 채 도하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하고 자취를 감췄다.“나더러 너 없이 어떻게 살아가라고……!”남겨진 도하가 자신을 미친 사람처럼 찾고 있음을 알았지만 서로를 위해 모른 척했다.하지만 2년 뒤, 거짓말처럼 그와 맞닥뜨리고.“성하린, 이렇게 네 발로 날 찾아올 거면서 도망쳤어?”다시 만난 그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이제 더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처럼.“따라오는 건 네 자유야. 근데 너 이번 프로젝트 중요하지 않아?”“……중요해.”“그럼 답은 나왔네.”도하가 눈을 접으며 입가를 비틀어 올렸다.그를 다시 만난 건, 과연 우연이었을까, 그의 의지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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