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벌한 중세 전쟁 소설 속, 엑스트라에 빙의했다. 그런데 하필 초반에 죽는 간신배의 부인이었다. 살기 위해 남편을 버리고 도망가려 하지만원작에서 가장 악랄한 놈한테 붙잡혔다.하녀로 위장하면서 틈틈이 도망갈 기회만 노리는데,악당의 사람들이 날 좋아하기 시작한다.원작을 아는 내가 이곳에서 제일 센 줄 알았는데,사람들의 끔찍한 미래가 보이는 게 심란하다.왜 악당 주변에 착한 사람들이 많은 건데!악당 부하는 다 악당이어야 하잖아!에라, 모르겠다. 그래도 죽게 둘 수는 없지.저 인간은 피해야 해.살고 싶으면 거기 가지 마.썩은 가지는 내가 도려내 줄게.이렇게 한 사람씩 지뢰를 정리해 줬더니.원작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평균 4.5 (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