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드릴게요.”살인사건의 용의자 딸인 채해나를 만나러 ‘달의 성’으로 간 춘천경찰서 강력1팀장 윤석현은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그녀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33살의 생일, 그날 밤, 보호해야 할 대상에게 빠져 버린 현석.“그자가 집 안으로 들어올까 봐 걱정인 거예요? 그럼…… 다시 우리 집으로 들어오면 되죠. 와서 건희와 저, 직접 보호해 주면 되죠. 아니다. 우리 연인인 척할래요?”“네?”“음. 우리 집에서 와서 나와 24시간 함께 있으면서 우리가 연인인 것처럼 행동하는 거죠. 그럼 아무리 그자라고 해도 경찰과, 그것도 강력계 경찰과 함께 있는 나한테 해코지하기 쉽지 않을걸요?”그녀의 말에 순간, 현석은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어쩌면 그녀의 말처럼 자신이 그녀의 집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더 완벽한 방어는 없을 것 같았다.“계약 연애합시다. 당분간. 정확하게 말하면 채국현 씨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때까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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