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한 역하렘 소설 속, 토끼 수인 여주의 계모가 되었다.
여주를 학대하다가 남주 후보들에게 처단당하는 멍청한 악역인데……
원작의 전개를 바꾸어 살아남아야 하는 것은 둘째치고, 토끼 여주가 너무, 너무 귀엽다!
“너무 귀여워! 내 딸이 최고야!”
“고, 공작 부인?”
“공작 부인이라니? 엄마라고 부르렴!”
게다가 다정하고 매력 넘치는 늑대 남편까지 있다? 이건 빙의가 아니라 완전 로또였다.
“부, 부인…….”
“어허, 또 거절하시려고요?”
“하지만, 부인의 몸은 너무 가냘프고 약해서…….”
고개를 푹 숙인 남편이 뺨을 붉히며 우물거리듯 말했다.
“……제가 만지면, 부서질 것만 같습니다.”
“…….”
난 그를 확 눕히며 말했다.
“그럼 시험해볼까요? 부서지는지, 안 부서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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