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유능한 조직원인 줄 아는 행동대장 사랑이의 착각 넘치는 좌충우돌 얼렁뚱땅 뒷세계 생존기! 뒷세계의 제왕이라 불리는 대조직 로스탱의 행동대장인 사랑이. 그러나 주된 임무는 빵집 앞 거리청소와 보스의 저택에 멋대로 들어오는 고양이 내쫓기이다. 자신이 보스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최고의 조직원이라 믿고 있지만, 실상은 눈물 많고 겁 많은 허당!<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열심히 준비하는 사랑이를 지켜보던 유다는 사랑이가 호위와는 맞지 않는 물건들까지 챙기자 의아해하며 물었다.“우산은 알겠는데 라이터는 왜?”“보스 담배 피우실 때 불이 없을 수도 있잖아요!”“그럼 젤리는? 사랑이가 먹게?”“아뇨! 보스가 입이 심심하시다거나 배고프시면 이거라도 드시라고... 혹시... 사탕이 더 좋으세요?”사랑이가 작은 젤리 봉지를 손에 꽉 쥐고 물었다. 하얗게 질린 손끝에서 느껴지는 확고한 취향에 유다는 고개를 저으며 웃음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아니. 젤리로 해.”“넵! 알겠습니다, 보스!”>눈치는 없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따듯하고 순수한 사랑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 과연 사랑은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