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고 싶어. 재워 줘.”깊은 수면장애를 앓는 그녀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아침이 되면 격렬히 보낸 밤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그럼에도 도하는 이경에게 확인받고 싶었다.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저를 완전하게 기억해주길 바랐다.“오늘은 다르게 해 볼까요.”절대 잊을 수 없는 자극을 주면 다음 날 이 행위를 기억할지도 모른다.평소보다 좀 더 거칠게, 좀 더 아프게, 좀 더 자극적으로 그녀를 안아보는 건 어떨까.“어떻게?”순진한 눈망울로 묻는 무의식의 류이경은 한입에 잡아먹기 딱이었다.위험한 상상을 잠시 해 본 도하에게 불을 지피는 눈이었다.“다정하지 않아도 괜찮은가.”15금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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