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은 처음 본 순간 반했다. 자신이 주인으로 모셔야 하는 도련님인 휘에게.휘는 처음 본 순간 화가 났다. 감히 노비주제에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동녘에게.12년 후, 어느 날 휘는 동녘이 아닌 사람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동녘이 생사를 오가는 순간 알게 되었다. 사내인 동녘을 은애하고 있다는 것을.“동녘아…… 아니 동천아. 내가 바보 같아서 몰랐구나. 지난 12년을 너와 함께 하면서 온통 내 눈에도 너로 가득 차 있었던 것을. 너를 은애…… 한다.”윗대의 악연으로 하루아침에 가문이 몰락한 동녘과 그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힘들어하던 휘는 오롯이 사랑 하나만 믿고 모든 것을 버렸다.태어날 때부터 이미 붉은 실로 연결되어 있었던 둘은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아 들여야만 했다.“은애한다. 은애한다. 오로지 너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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