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기존에 19세 이용가로 출간된 종이책 도서를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작품입니다.★<1권>“아버지라도 팔아서 살 수 있다면 살아야 하니까요.”대역 죄인의 사생아, 수련.아버지를 팔아넘긴 딸이라 손가락질해도 상관없었다.황제와의 거래가 독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녀는 기꺼이 독배를 들었다.“소녀의 가족을 풀어 주신다면 그 자리에서 죽겠습니다.”“필요 없어진 이들에게 줄 자비는 없단다.”그녀에게 전부인 가족이 그에게는 목줄을 잡기 위한 수단일 뿐이었다.“이대로 널 안으면 그만이지 않은가?”“폐하의 낙인이 등에 찍혀 있기는 하지만 여인으로 안기기는 싫습니다.”그에게 유희였을 모든 것이 그녀에게는 목숨을 건 시험이었다.“쓸모없는 도구에 한 번만 자비를 내려 주세요.”그의 절박한 눈을 외면하며 그녀가 몸을 숙였다.죽음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맞설 수밖에 없었다.수련이 있어야 할 곳은 황궁이 아니었다.<2권>“위랑. 선을 넘지는 마라.”처음엔 호기심이었다.살아 보겠다며 발버둥 치는 모습이 신기해 곁에 두었을 뿐이었다.잠깐의 공허를 잊게 할 유희, 태휼에게 수련은 그 정도의 존재였다.“폐하의 적은 아버지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그저 충동적으로 데려온 여인이 나날이 그를 재미나게 하였고,끝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제멋대로 들어와 그를 흔들어 댔다.“가졌으면 하는 것이 생겼다.”“폐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지 않을 것입니다.”호기심이 그 이상의 감정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내가 가질 수 없는 여인이라면…… 어찌해야 하는가?”누구도 가질 수 없게 부숴 버릴 것인가?그게 아니면…….선택을 한 태휼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 그녀는 절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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