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은 지 시간이 꽤 지나서, 지금 이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장면이나 전개는 많이 흐릿하다. 다만 내용을 거의 잊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읽으면서 느꼈던 감각과 감정 몇 가지는 아직 남아 있다. 그래서 이 리뷰는 작품을 정리하거나 평가하려는 글이라기보다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감정의 파편들을 적어두는 쪽에 가깝다.
종장에 가까워지면서 주인공이 삶을 포기하려 했던 흐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지점에서 감정이 크게 흔들렸고, 꽤 울었던 기억이 있다. 왜 울었는지, 어떤 말이나 장면 때문이었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지만, 그 순간의 감정만은 유독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읽는 중간에는 분명 통쾌했던 감각도 있었다. 적이나 깡패를 혼내주는 장면들, 힘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순간들이 기억난다. 그래서 이 소설이 감정적으로 무겁기만 했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통쾌함과 슬픔이 함께 섞여 있었던 인상이다.
다 읽고 난 뒤에는 이야기보다 감정이 남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은 흐릿해졌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만 이렇게 남아 있다는 점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나에게 장면보다 감각으로 기억되는 소설이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결말이 아쉽다는 감정도 함께 남아 있다. 완성도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주인공의 이후 행적이나 그 선택 이후의 모습이 조금 더 이어지길 바랐던 아쉬움에 가깝다. 그래서 덜 남아서 아쉬운, 더 보고 싶었던 소설로 기억된다.
3일에 1영상 LV.20 작성리뷰 (38)
그러나 읽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등장인물은 입체적이며 저마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궁구합니다.
그들을 지켜보다보면 소설의 인물이 아닌 사람으로 느끼게 됩니다.
무협과 수선이라는 장르를 차용했지만 그것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즐길법합니다.
시간을 떼우는 것이 아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줍니다.
그럼에도 읽는 동안 힘에 부치거나 지루하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갈무리된 이야기이며 후회가 남지 않습니다.
작품을 작성하신 작가님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Licht LV.45 작성리뷰 (177)
쏘 LV.16 작성리뷰 (24)
brasscrown LV.21 작성리뷰 (40)
최고는 아니지만 수작은 맞다
내용물을 풍족하게 채워넣지 못한 점이 좀 거슬린다
알파카댄스 LV.21 작성리뷰 (43)
오래된 작가의 확고한 플롯이 잘 맞물린 소설
분명한 주제와 매력적인 주인공이 인상적인 결말을 향해 쉴 틈 없이 달려간다.
문체가 조금 무겁고 주인공이 너무 늙어서 글에서 낡은 느낌이 나는게 가장 두드러진 단점
CAIVS IVLIVS CAESAR LV.16 작성리뷰 (24)
JAEHYEONG JEON LV.78 작성리뷰 (602)
종장에 가까워지면서 주인공이 삶을 포기하려 했던 흐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지점에서 감정이 크게 흔들렸고, 꽤 울었던 기억이 있다. 왜 울었는지, 어떤 말이나 장면 때문이었는지는 잘 떠오르지 않지만, 그 순간의 감정만은 유독 선명하게 남아 있다.
읽는 중간에는 분명 통쾌했던 감각도 있었다. 적이나 깡패를 혼내주는 장면들, 힘으로 상황을 정리하는 순간들이 기억난다. 그래서 이 소설이 감정적으로 무겁기만 했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통쾌함과 슬픔이 함께 섞여 있었던 인상이다.
다 읽고 난 뒤에는 이야기보다 감정이 남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용은 흐릿해졌는데, 그때 느꼈던 감정들만 이렇게 남아 있다는 점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나에게 장면보다 감각으로 기억되는 소설이다.
그리고 지금 돌아보면, 결말이 아쉽다는 감정도 함께 남아 있다. 완성도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주인공의 이후 행적이나 그 선택 이후의 모습이 조금 더 이어지길 바랐던 아쉬움에 가깝다. 그래서 덜 남아서 아쉬운, 더 보고 싶었던 소설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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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원 LV.6 작성리뷰 (3)
믿고보는 검미성작가님의 필력에 21세기에서 이야기하는 무협의 이야기를 잘 표현 해내었주셧다.
짧은 느낌이 들수있지만 납득되는 호흡의 완결이었습니다.
oo0oo LV.24 작성리뷰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