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님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명성 그룹의 혼외자, 서강준.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여자였던 주연희.그들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지만최고의 자리에 올라가려는 강준이 택한 건,연희가 아닌 다른 여자와의 정략결혼이었다.“그래서 그만두겠다. 뭘? 일을 아니면 나와 갖는 관계를?”사표를 낸 건 힘겹게 꺼낸 고백이자 당돌한 거절이었다.“……둘 다입니다.”“상황 파악이 안 돼? 도대체 왜 이렇게 답답하게 굴어.”하지만 강준은 연희를 이해하지도, 그러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다. 상처입은 그녀가 선택할 수 있었던 건그를 향한 잔인한 복수뿐이었다.난 널 떠날거야. 죽어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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