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를 오랫동안 짝… 사랑해왔다고 들었어요.”온몸이 달달 떨렸다. 바짝 마른 입술을 위아래로 꾹 눌러 깨물었다.지수는 내내 바닥에 고정했던 시선을 천천히 들어 눈앞의 남자를 바라보았다.남자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너처럼 달려든 여자가 여태 몇이나 있었을 거 같아?”그의 얼굴에서 냉기가 느껴졌다.이토록 무감하게 여자를 바라볼 수 있는 남자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지수는 두 팔로 제 몸을 끌어안고 다시 준혁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이제 내가 가지고 있어요.”그녀는 결연한 표정으로 준혁의 얼굴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자의든, 타의든. 누군가에게 몸을 의탁한다면, 준혁만큼 안전한 곳이 없었다.“날 지켜요.”순간, 남자의 눈동자가 번득였다.#계약관계 #재벌 #몸정>맘정 [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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