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이기주의자 박태주.싸가지 없고 팩트만 남발하는 까칠남.심지어 제 불면증을 핑계로 비서에게 깨우러 오라 시켜놓고 여자와의 관계도 서슴지 않는 안하무인.그러나 비서 강미호는 견딘다.초콜릿 중독, 불면증, 혈액공포증이라는 삼고를 겪는 그가 불쌍하고 딱해서.이럴 땐 넘쳐나는 측은지심이 원수이리라.8년 후 알게 된 남자친구의 뒷모습.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보스의 신용카드로 지른 비싼 옷.오는 여자 안 말린다는 박태주와 독한 위스키.이 묘한 해프닝이 한데 얽히고설켜 미호는 지금 태주의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미쳤어….”그래. 어쨌든 미친 것은 미친 것이었다.그리고 설마… 해고통지가 날아오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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