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부터, 난 이미 널 찍었어.”아주 오래 전부터, 가슴 속에서 욕망이 꿈틀거렸다. 그녀를 가지고 싶은 욕망.“수많은 여자를 만났지만 한 번도 없었다고.”“무, 무슨 말이야?”“사랑하고 싶은 여자,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 여자.” “…….”“네가 처음이라고.”10년 만에 만난 첫사랑.멈췄던 심장이 다시 그녀의 앞에서 뛰기 시작했다. 알지? 널 처음 봤을 때부터 내가 널 찍은 거.“다음에 한 번만 더 내 눈앞에 나타나면 그땐 정말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가만히 두지 않으면?”“널 가질 거야.”“너 내가 찍었어.”예나는 자신이 뭔가 잘못 들었다고 생각했다.“바, 방금 뭐라고 했어?”“찍었다고. 내가 널.”“너 좀 재수 없는 스타일이구나.”그는 싱긋 한 번 웃더니 정면을 응시했다. 수업이 끝날 때까지 예나의 감정은 복잡한 미로에 갇힌 것처럼 혼란스러웠다. 이 재수 없는 전학생의 한 마디에 왜 가슴이 콩닥거리며 뛰고 있는 건지 당최 알 수가 없었다.이우와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본 도서는 15세이용가에 맞게 수정&재편집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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