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지.나만큼은 술을 아무리 먹어도 그런 사고는 안 칠 거라고 생각했는데.눈떠 보니 벗은 몸, 그리고 내 옆에는 2년지기 친구가 있었다.그렇게, 2년 친구와의 인연을 끝냈…아니, 끝냈다고 생각했다.“근데 이게 나빠?”“뭐?”“너도 좋다고 했었잖아.”“내가 언제!”“그랬었어. 하고 난 뒤에 충분히 만족했다고, 정말 좋았다고 했었어.”청량하다고 생각했던 놈의 웃음이,이제는 승냥이처럼 교활하기 짝이 없어 보였다.한때 친구였던 놈이,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생명체가 되어 버렸다.야해. 위험해. 미친 거야. 어떻게 친구랑 이럴 수 있어?아무리 잘생기고, 아무리 모델 기럭지에, 아무리 나한테 잘해 준다고 해도……근데,대체 얼마나 좋았기에 내가 그런 말을 한 거야?“원한다면… 전부 다 알려 줄 수도 있어.”“…….”“네가 날 어떻게 만지고… 어떤 말을 했었는지. 전부 다….”호기심에서 욕망으로, 그러면 친구에서 파트너로?그러면 그다음은?《친구랑 하는 게 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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