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에게 꽂혔어. 내가 원하는 건 너라고.”“내가 갈까?”“올 테면 빨리 와. 내 마음 바뀌기 전에. 지금 당장.”꿈이 아니야. 꿈이 아니라고.신여름은 본능적으로 알아버렸다.자신에게 녀석의 흔적이 영원히 남게 되리라는 것을.그럼에도 강미노를 버렸다.각자 가는 길이 달라서 우리 두 사람에게 미래가 없었다. 차라리 떼를 써. 날 책임지겠다고 해. 그러나 미노는 그러지 않았다.“그만 나가줄래?” 그래서 여름은 매몰차게 미노를 버렸다.미노는 순순히 버려졌다.어둡고 어쩐지 위험한 눈빛으로.<[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