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서랑 재휘? 다시 만나도 똑같더라. 남매야, 남매.” 말에 담긴 주영의 진짜 속마음을 알아들은 은서.은서는 제가 결심한 포지션대로 그녀의 아들 재휘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 했다.살아야 했으니까.하지만 학교에 적응하기 위해 모른 척해달라는 은서의 부탁에 재휘는 오히려 더 친한 척했다.“적응 잘 하고 싶어?”“그렇다고 했잖아.”“하은서. 바보네.”재휘의 입술이 보기 좋게 휘었다.“그럼 최강자를 가져야지.”“……!”“그게 가장 쉬울 거야. 지금 너한텐.”스스로 최강자라고 말하며 자신을 가지라고 하는 소꿉친구 때문에 숨이 막혔다.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가고 난 후의 무거운 열기처럼.[15세 이용에 맞게 내용 수정 및 편집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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