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이 지났을 뿐인데 내가 유부녀라니, 그것도 콘윌의 안주인이라니!
결혼한 지 어언 3년,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한 채
독수공방하던 처지의 마리나 콘윌.
평소처럼 잠자리에 들었던 마리나는 갑자기 침입한 괴한에 의해
정체 모를 물약을 마시고 정신을 잃는다.
다음 날, 마리나는 결혼생활의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누구보다 찬란히 빛나고 자유로웠던 상인의 딸,
20대의 마리나 그웬으로 깨어난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모르겠군. 이왕이면 다시 돌아가 주면 좋겠는데.”
입만 열면 재수 없는 데다 늘 내연녀들을 만나는 남편 레고르과
“부인. 심심하다면 저와 함께 밤 산책을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반으로 나뉜 것은 어떻습니까. 조각난 기억 말입니다.”
마리나가 잃어버린 기억에 대해 뭔갈 아는 듯한 미남 갈란드까지.
기억을 잃은 마리나를 둘러싼 복잡한 사생활.
마리나는 ‘콘윌’이라는 새장에서 벗어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까?
- 표지일러스트 :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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