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의 심장에는 오직 하나만 존재한다. 사랑을 오물처럼 더럽힌 자를 향한 처절한 복수. 하필 그 끝에 낯익은 그녀가 순결한 얼굴로 너무도 맑게 서 있다. 저 순결함까지 부숴야 하는데 그녀의 얼굴이 찌를 듯 아리다. 눈만 감으면 불길처럼 번지는 그녀의 모습. 욕정이라 단정 지으려 했지만, 심장은 시나브로 그녀의 빛으로 물들어버렸다. 어느새 그의 시선에는 그녀가 있고, 손이, 몸이, 그녀를 강렬하게 열망한다. 그녀로 인해 비로소 죽은 심장에 피가 맴돈다. 이제 너만, 너만 원한다. 다른 건 다 부서진다 해도 너만…….[본 콘텐츠는 15세이용가로 재편집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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