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공주의 침실로 오겠어.”
멸망하는 세계.
가족들이 날 역사상 최악의 폭군한테 팔았다.
그런데 이 남자, 밤만 되면 이상하다.
“내 몸을 낫게 해줄 사람은 공주뿐이야. 내겐 공주가 필요해.”
그가 단추를 풀었다. 번뜩이는 안광에 뜨거운 욕망이 모습을 드러냈다.
‘밤마다 이 짓을 해야 한다고?’
지독히 오래된 목마름을 해소하듯 남자는 내 모든 것을 끝없이 갈망했다.
그리고 동시에 나를 둘러싼 많은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
“황후님을 지키겠습니다.”
“신의 뜻대로.”
나는 멸망하는 세계의 단 하나뿐인 구원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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