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작품은 전체관람용으로 재편집 되었습니다.아무도 원치 아니하였던 주왕의 서출 궁주, 모란. 죽으러 온 황궁에서 살아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혀를 깨물고 자진이라도 할 참이더냐?”“염치가 없어 그리 하지도 못합니다. 저는 죽어서……아이를 볼 낯이 없습니다.”죽는 것이 때로 사는 것보다 쉬움을 모란은 잘 알고 있었다. “과인을 위해 궁을 나섰다 당한 참변이다. 그러니 당연히 과인을 탓하겠지.”“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허면?”“처음 회임한 것을 알았을 때, 그토록 모질었던 것을 후회하기 때문입니다. 어여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때문입니다.”그러자 황제가 단호히 말하였다. “그것조차 용종을 위한 일이었다.”모란은 울음이 꽉 들어차 먹먹한 가슴 위를 지그시 눌렀다. 『수박밭에서 만나다』 『살며시 귀 기울이면』의 작가 정경하의 장편 로맨스 소설 『모란』.그녀의 사랑스러운 로맨스 『모란』을 이제, 카카오페이지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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