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알고 있었다.“부인과는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닙니다.”그러니 그의 탓이 아니다. 모두 헛된 기대를 품었던 나의 잘못이었다.“그녀와는 그저, 필요에 의한 계약을 했을 뿐이지요.”그의 아내로 지냈던 3년. 그에게 어울리는 여자가 되려고 무던히 노력했으나 그의 마음 한 자락 얻을 수 없었다.“그게 이렇게까지 오래 유지될 줄은 몰랐습니다. …거슬리게도.”이렇게 여자주인공이 나타나자마자 바로 버려질 정도로, 나는 그에게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결국, 주인공은 주인공, 엑스트라는 엑스트라였다.아무리 애를 써도 나는 고작해야 귀찮은 엑스트라에 불과할 뿐. 역할은 바뀌지 않았다.그러니까 내가 떠나는 게 맞는 것이다.“그동안 거슬리게 굴어서 죄송했어요. 부디 그녀와 행복하세요.”
체르타 LV.24 작성리뷰 (52)
남주 남탓 너무 심하고 본인이 뭐를 잘못했는지 이해 못하고 후회만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마이너스
후회에 관련해서 감정 묘사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별로 안 구르는것 같아 보임... 굴러야 재밌는데 약간 찍먹하고 화해하는 느낌
A001 LV.13 작성리뷰 (15)
소재는 비슷한데 옛날 그 느낌
강예은 LV.16 작성리뷰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