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평양성 전투를 보며 박수를 치고 전권 결제... 중간에 중화제국군이 무동력 보트로 우라돌격해서 토치카 아작나는 것에서 벙찌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그래도 우수한 편. 작가 특유의 화끈하고 통쾌한 쾌속전개가 굉장히 맘에 듦. 단순 조선만이 아니라 유럽의 사례까지 열심히 다룬 것도 이상적. 다만 국뽕에 너무 차는 것이나, 문명6하는 것마냥 굴리던 스노우볼 쫓아가는 지루함은 감점요소...
이 작품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는 사람들은 자극적인 워딩 나열로 인해 제대로 안읽고 대충대충 넘어가서 줄거리도 반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거나, 혹은 리첼렌의 AA작가 시절때 친목질하던 사람들일 뿐이다. 제대로 읽어보면 긴장감은 '국뽕'으로 인해 삭제되어 있으며, 개연성도 고증의 심각한 무시 때문에 부족하며 결국 남은건 가독성을 위한 자극적인 개그밖에 없는 엉터리 소설이다. 절대 고평가를 줄 수 없는 작품이며 이걸 왜 유료로 내놓았는지 모르겠다.
미래인이 고종이 되었다고 가정했을 때,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시원시원한 전개를 보여줍니다.
흔히 따갚되로 알려진 '따서 갚으면 되잖아' 라는 말이 초반의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한테 시비를 걸어서 전쟁을 유발하며 직접 전쟁으로 나아가 사기진작을 유발하고 수성전을 성공한 후 선비들, 보수층의 불만을 키워 안동김씨를 쳐내버리고 북경으로 달리며 만주족을 흡수하고 북경을 털어 근대화를 시작하며
프랑스,영국,미국을 모두 끌어들여서 열강의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하는 줄타기 외교까지 이능력같은 것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최고의 결과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비록 주인공 이형이 젊은날에 사학도였고 세상의 풍파로 인해 실패한 인생이었다가 과거로 돌아왔다고 하지만 20대 초반에 몇년 공부한 후 수십년이 지나서 과거로 돌아갔는데 1800년대 중반~1900년대 초까지의 모든 세계사를 손바닥 위에 놓고 보듯이 알고 있는 점은 이런 역사물에서 흔히 존재하는 현대인 천재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고 봐도 통쾌한 스토리 전개였고, 마음에 드는 주인공이었습니다.
후반은 전반기하고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정치와 외교, 사상과 이념, 경제와 군사적인 부분들로 가득 차있거든요 (마치 야인시대 1부와 2부의 차이같은)
전반은 주인공이 고종이었다면, 후반은 주인공이 세운 제국이 주인공이 됩니다.
사실 이부분은 읽기 힘들었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었거든요. 주인공의 이야기가 20%도 안되는 수준이고, 세계의 정세 즉 대한제국이 어떤 행동을 해서 프랑스와 영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고~
이런 서술이 대부분이 되어서 읽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완결부에 다다라서는 주인공의 말년과 그 아들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외전부에서는 주인공 사후 치세에 대한 평가와 주인공이 다시금 세번째 삶을 살아간다며 마무리짓긴 하지만 주인공의 결말이 궁금해서 후반부를 읽은거지, 주인공의 제국이 내정으로 힘을 기르며 황제의 독재정 아래 힘을 결집하는 동안 유럽은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가 제풀에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300편에 걸쳐서 읽고싶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작가가 제시한 세계관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 공산주의와 자유주의의 대결의 반복이기도 했구요
초중반은 정말이지 필력도 대단하고 사건 전개도 기분 좋게 뒤통수를 갈기거나 사이다를 들이켜는 듯한 시원시원한 전개가 일품입니다. 다른 분들이 말하는 평양성 전투가 그 정점이고요. 다만 후반부 들어서는 바뀐 역사를 구구절절히 늘어놓으면서 교양서적 보는 느낌을 받는 부분이 많아져서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결말은 깔끔해서 만족합니다.
루키123 LV.45 작성리뷰 (183)
앤콜 LV.16 작성리뷰 (22)
중간에 중화제국군이 무동력 보트로 우라돌격해서 토치카 아작나는 것에서 벙찌기는 했지만 나머지는 그래도 우수한 편.
작가 특유의 화끈하고 통쾌한 쾌속전개가 굉장히 맘에 듦.
단순 조선만이 아니라 유럽의 사례까지 열심히 다룬 것도 이상적.
다만 국뽕에 너무 차는 것이나, 문명6하는 것마냥 굴리던 스노우볼 쫓아가는 지루함은 감점요소...
황둥둥 LV.17 작성리뷰 (23)
이걸 읽으면 다른 대체역사물은 안 읽게 됨
추천함
카시우스 LV.16 작성리뷰 (19)
Abriel LV.18 작성리뷰 (26)
그래도 여기서는 선두그룹.
안개돌이 LV.27 작성리뷰 (67)
인물들의 개성이나 활용이 잘 보이는 소설.
뽕맛좀 시원하게 보자
필묘 LV.46 작성리뷰 (169)
다만 소소하게 거슬리는 점들이 많다. 수많은 오타, 비문, 기초적인 호칭 오용. 끝도 없이 이어지는 갈등 전개, 지나친 설명문 위주 등등.
좀 더 인물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면 좋았을 듯.
맛만본다 LV.18 작성리뷰 (31)
지래모 LV.17 작성리뷰 (23)
대체 역사 소설 중 탑급
Geniuk LV.54 작성리뷰 (209)
Hazek LV.20 작성리뷰 (35)
윗분이 말하신 또라이의 나비효과가 적절해 보입니다
씨리즈 LV.34 작성리뷰 (106)
진동구삼 LV.14 작성리뷰 (17)
공원택 LV.16 작성리뷰 (26)
HO JAE LEE LV.11 작성리뷰 (9)
이 소설의 절반은 대화체다 (필자 취향이 아님)
국뽕이 차오른다 (필자는 종류를 불문하고 카타르시스를 경계하는 편이다)
과장을 조금 보태서 대화체만으로 이루어진 국뽕 사이다 소설을 읽고 싶은가? 이 소설을 읽어라
용산CGV LV.23 작성리뷰 (43)
납골당 LV.220 작성리뷰 (4381)
흔히 따갚되로 알려진 '따서 갚으면 되잖아' 라는 말이 초반의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청한테 시비를 걸어서 전쟁을 유발하며 직접 전쟁으로 나아가 사기진작을 유발하고 수성전을 성공한 후 선비들, 보수층의 불만을 키워 안동김씨를 쳐내버리고 북경으로 달리며 만주족을 흡수하고 북경을 털어 근대화를 시작하며
프랑스,영국,미국을 모두 끌어들여서 열강의 식민지가 되지 않도록 하는 줄타기 외교까지
이능력같은 것이 개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최고의 결과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비록 주인공 이형이 젊은날에 사학도였고 세상의 풍파로 인해 실패한 인생이었다가 과거로 돌아왔다고 하지만 20대 초반에 몇년 공부한 후 수십년이 지나서 과거로 돌아갔는데 1800년대 중반~1900년대 초까지의 모든 세계사를 손바닥 위에 놓고 보듯이 알고 있는 점은 이런 역사물에서 흔히 존재하는 현대인 천재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고 봐도 통쾌한 스토리 전개였고, 마음에 드는 주인공이었습니다.
후반은 전반기하고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정치와 외교, 사상과 이념, 경제와 군사적인 부분들로 가득 차있거든요 (마치 야인시대 1부와 2부의 차이같은)
전반은 주인공이 고종이었다면, 후반은 주인공이 세운 제국이 주인공이 됩니다.
사실 이부분은 읽기 힘들었습니다. 소설이 아니라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었거든요.
주인공의 이야기가 20%도 안되는 수준이고, 세계의 정세 즉 대한제국이 어떤 행동을 해서 프랑스와 영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고~
이런 서술이 대부분이 되어서 읽는 재미가 없었습니다.
완결부에 다다라서는 주인공의 말년과 그 아들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외전부에서는 주인공 사후 치세에 대한 평가와 주인공이 다시금 세번째 삶을 살아간다며 마무리짓긴 하지만 주인공의 결말이 궁금해서 후반부를 읽은거지, 주인공의 제국이 내정으로 힘을 기르며 황제의 독재정 아래 힘을 결집하는 동안 유럽은 서로 치고박고 싸우다가 제풀에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300편에 걸쳐서 읽고싶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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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안죽었다니.
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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