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갚으려거든 몸으로 제대로 갚아.”“네?”“난 입주 비서 같은 계약 아내를 원해.”도혁이 커다란 손으로 지안의 턱 끝을 감쌌다.“감정 없이 서로 이득만을 취하는 그런 관계.”그 말이 톱니바퀴가 되어 지안의 심장을 계속 할퀴었다.어쩌면 이 관계가 지속되는 한 톱니바퀴는 멈추지 않을지도 몰랐다.***심장 박동 소리로 상대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우지안.감정도 눈물도 없는 듯한 서도혁 대표에게 입주 비서를 제안받는다.“우지안 씨가 해야 하는 일은 우선 내 정략결혼부터 깨는 겁니다.”“그럼, 저한테 뭘 해 주실 건가요?”“원하는 게 어떤 거든 다 들어주지.”지안은 그의 자존심을 건드리기 위해 도발해 보지만.“저랑 자요.”오히려 도혁은 여유롭게 그녀의 목덜미를 감싸며 귓가에 속삭이는데.“얼마나? 계속 하고 싶을 텐데.”뒤엉킨 채 시작되어 버린 운명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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