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가 할아버지의 약속으로 어린 시절부터 정략결혼의 상대가 되었던 아람과 지성.지성은 타인에 의해 자신의 결혼이 결정되는 것이 끔찍하게 싫었다.“플라토닉 러브를 꿈꾼다면 다른 사람 알아봐.”겁을 줘서 포기하게 만들 계획이었다.오로지 지성만을 바라보던 순수한 아람이니까 성공할 거라 믿었다.“그게 무슨 말이죠?”“난 결혼의 조건으로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하는 거야.”“다, 당연하죠. 그, 그건 부부라면…….”제법 당돌하게 그의 말을 받아냈지만, 그녀는 볼을 붉히며 연신 말을 더듬었다.작전 실패로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된 지성과 아람. 결혼 전과 다름없는 각자의 인생을 살기로 약속하지만, 묘하게 아람이 신경 쓰이는 지성이다.이봐, 서방님은 친애하지 말고 사랑해야 하는 거라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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