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타는 소재를 가진 게임 빙의 소설.
초반에는 작가님 필력도 좋고 개그 센스도 좋아서 잘 읽었지만
중반부 넘어가면서 힘이 빠지고 몰입도가 떨어짐.
게임 빙의 소설 좋아하는 분들은 찍먹해보고 취향 맞으면 잘 읽을듯.

설정은 흥미로움
문제는 제목의 잡캐 + 소설 소개 + 1화 설명 = 다양한 스킬을 강조
제목과 1화에서 다양한 스킬을 강조했고 그런 만큼 유입된 독자 입장에서는 기발하고 다양한 스킬 활용을 원하게 되는데
그런 부분을 충족을 못 시켜주는 게 아쉬움

이 소설은 주인공이 게임 속 세상으로 빙의해서 해결사로 살아가는 소설임. 직업이 해결사인만큼 사건을 해결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서 나쁘지는않지만 초반에 스토리 이해하는데 조금 어지럽고 중간중간 ts나 약간 역겨운 부분이 있음. 결말은 나름 잘 지은듯

초반에는 사이버펑크 배경을 잘 살려서 나름 몰입해서 읽었는데 중반쯤에는 사이버펑크는 향만 남고 흔한 게임 빙의 소설이 됨

잡캐라면서 전투는 검술과 마법 위주고 쓰레기 스킬들은 주인공의 유능함을 강조해주는 역할만 함
약먹마 흥행에 영향받은 사이버펑크 해결사물.
빌드업이 너무 짧아서 명성을 얻는 과정도 그렇고 에피소드 전개도 공감이 안되는데 혼자 저 앞에서 달려나가는 것 같아서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느낌

뭐가 이렇게 급한지. 필력이 아쉽다.

주인공의 캐릭터성은 작위적이고, 스토리는 급하게 전개된다.
그럼에도 작가의 필력은 이야기에 어느 정도 몰입되도록 만들고, 소설을 계속 붙잡고 읽게 만든다
사펑물, 해결사물을 좋아하면 한번쯤 찍먹해보기엔 부족함이 없는 작품

재밌는 사펑 소설. 제목은 잡캐나 정작 주인공이 잡캐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는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