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는 처음에 여준이 불편했다.툭툭거리며 내뱉는 말들, 온기를 찾아보기 힘든 서늘한 눈빛과 냉랭한 목소리.꼭 그녀에게 불만이 가득한 사람 같았다.하필 그 남자에게 이서는 비밀을 들켜버렸다.“당신이 내건 그 조건에만 부합한다면,상대가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거지?”“네?”여준은 살아오며 감정의 이유를 알지 못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하지만 이서를 만나고부터는이유도 알지 못한 채 웃었고, 낯설고 불안하면서도 즐겁고 따뜻했다.“그럼 그 결혼, 나하고 하는 건 어때?”딱 1년.1년 후에는 이혼하는 조건으로 두 사람은 결혼을 한다.과연 그들은 무사히 결혼생활을 마칠 수 있을까.김서연 로맨스 소설 <우리의 계절은 아직 그곳에 남아>[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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