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남자 앞에 나와 ‘똑같은 여자’가 나타났다.
옷차림, 걸음걸이, 향수 그 모든 걸 흉내 내는.
내가 그를 사랑하듯, 그도 나를 평생 사랑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남편 에드리언은 그 여자를 선택했다.
내가 아니라.
* * *
“결혼하지, 베고니아.”
버려진 몸, 그녀는 서늘한 한 남자의 제안을 받는다.
그녀의 신성력을 주는 대신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것. 그리고,
“계약은…….”
커다란 손이 그녀의 목을 쓸었다.
“베고니아 프레셔티가 죽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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