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운동 잘해요? 뭐, 격투기 같은 거?”“……그쪽은?”“나? 나는 못하는 게 없어서 탈인데.”조용히 흘러가던 래민의 삶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남자.거침없이 다가오는 남자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았다.“이름이 뭔지 물어도 돼? 그쪽, 이쪽 하는 거 별론데.”“아니.”“아, 물으면 안 되는구나. 그럼 오늘 뭐 했는지 물어도 돼?”“……아니.”그는 피식 웃었다. 말도 제법 따박따박 잘 놓네.무뚝뚝한 표정으로 밀어내기만 하는 그녀에게 주형은 흥미가 생겼다.“아, 그것도 안 되는구나. 혹시 그럼…….”“안 돼.”이내 뒤를 돌아 다급히 도망가는 그녀에게 주형이 소리쳤다.“난 분명히 말했다? 나 피하면 쫓아다닐 거라고!”*15세로 개정한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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