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목적을 위해 계약으로 시작된 관계.이젠, 끝내야 한다.“언제까지 이럴 셈이야?”“섭섭하게 왜 그런 걸 물어?”“당신 결혼하잖아.”“그게 무슨 상관이야?”“도대체 나한테 뭘 더 원하는 거야?”하연은 사정하듯 물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최악이었다.“정부情婦.”“…뭐?”제 귀가 잘못되었나 싶어 하연은 한참만에야 겨우 되물었다.뭘 그런 걸로 놀라느냐는 표정으로 피식 웃음을 흘린 그가 몸을 기울여 왔다.“결혼한 남자 옆에 있으려면 그것밖에 더 있어?”“…….”그가 벼랑으로 몰아세우고 있다.정부情婦가 되라는 그 말 한마디로.<[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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