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을 텐데요. 그대를 꼬셔보려고 한다고.”
“그 꼬심의 전제는 제 마음이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어느 날 오라버니의 친우라던 카인 후작이 갑작스러운 고백을 해온다.
아멜리아는 밑도 끝도 없이 다가온 그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운 뒤 그를 밀어내려고 노력한다.
“당신에게 유일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멜리아의 철벽이 무색하게 카인 후작은 늘 그녀 곁을 맴돈다.
그녀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주고, 위험에 처하면 구해주었다.
그가 한결같이 내어 보이는 진심에,
결국 아멜리아 역시 마음이 뒤흔들리고.
“무슨 수를 써도 좋으니까 그 새끼가 아멜리아 곁에 알짱거리지 못하게 해.”
그녀를 향한 카인 후작의 집착과 사랑이 진해질수록
마지막에 상처받는 것이 자신이 될까 두려운 아멜리아.
이 지독한 사랑의 모순 속 두 사람의 사랑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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