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 갚아도 되니까 나랑 좀 놀아.”우혁은 조각 같은 얼굴에 느른한 미소를 띠며 말했다.앞에 앉은 순수한 여자에게 맛있는 밥을 먹여 놓은 후에 꺼낸 한마디였다.소연은 거절했다. 적은 월급에서 빚과 어머니 병원비를 낸 후 돈을 갚겠다고 했다.그 말에 우혁은 콧방귀를 꼈다.“개처럼 꼬리 흔들어 주고 재롱 피워달라는 것도 아니고 단지 즐겁게 해달라는 거야. 뭐… 꼬리가 있으면 흔들어 봐도 좋고.”“저더러 애완동물이 되라는 소린가요?”“싫어?”당연히 싫었다.사람은 누군가의 개가 될 수 없다고 믿었다.“그럼 다른 포지션.”“무슨… 포지션인데요?”“차우혁 애인.”처음 본 사람에게도 돈을 물 쓰듯 하는 재벌 2세의 애인 노릇, 해도 괜찮을까?[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재편집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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