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생일날. 주변에서는 모두 100세를 넘길 것이라고 덕담을 해준다.
그런데 화장실을 다녀오면서 쓰러진 나는 생을 마감한다.
오래 살았으니 원도 없고 한도 없으련만, 무슨 연고인지 나는 75년 과거로 소급해서.
18세의 청년이었던 나로 다시 회귀한다.
그때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소용돌이가 한참일 때,
내 과거를 돌아보면 가장 격동적인 한 시대를 살았던 때이고,
내가 사랑했던 여인과의 절절한 사랑이 꽃피웠던 시절이었다.
그것을 다시 시작하라는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래 좋다. 다시 한 번 살아보자.
삶을 얼마나 수정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것이 운명이라서 벗어날 수 없을지는 다음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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