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쥐를 한 마리 주워 왔다던데.”
“쥐라니요. 친칠라예요, 엘로이.”
눈을 뜨니 늑대 가문의 집이었다.
거대한 늑대 사이에서 나 혼자, 자그맣고 만만하기 짝이 없는 친칠라다!
“이제부터 내가 네 엄마야. 내가 널 내 아이로 받아들이기로 했단다.”
“삑?”
다정한 엄마는 각종 레이스가 철철 흘러 넘치는 옷으로 옷장을 꽉꽉 채우고,
둘째 오빠는 귀엽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 삶을 즐겨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 찰나……
“난 아직 이 아이를 인정할 생각이 없어, 헤이즐라.”
“저번에 분명히 경고하지 않았나. 내 눈에 띄지 말라고.”
아버지에 첫째 오빠까지 찬바람이 부는데,
나, 여기에서 안 쫓겨날 수 있는 거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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