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장을 하고 사랑에 미친 대공으로 오해받게 되었다.
“제 삶을 살아 주세요.”
소설 ‘조디악의 제국’에 나오는 위대한 검사 황도 12궁.
거기서도 평생을 쌍둥이 오빠의 그림자로 살아야 했던,
비운의 소드마스터 블루디아의 몸에 빙의했는데.
“감히 내 말을 무시하고 저택 밖으로…….”
문을 박차고 들어오는 익숙한 얼굴에
반사적으로 검을 휘두르고,
소설 속 최고 악역이자
친오빠인 블루드 아일지카를 참살해 버린다.
빙의하자마자 저승행 열차에 반쯤 엉덩이를 걸쳤던 그녀는
오빠의 대역이 되기로 하며 간신히 위기를 넘기지만,
블루드가 어찌나 쌈닭이었는지 쌓아 놓은 악연은 끝이 없다!
이놈의 세상에는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고.
설상가상, 이상한 오해마저 받는데……?
“미친 남색가라니!”
이게 뭔 개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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